(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3회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일상에서의 해양레저, 지역에서 세계로'라는 대주제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해양레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5개국·34개 기관 및 업체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박람회는 전문가 토론회 외에도 관람객이 해양레저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해양레저 전시·홍보관 및 실내·외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16일과 17일에는 국내 및 제주 해양레저관광 발전과제, 아시아 네트워크 협력을 통한 해양레저 랜드마크 형성, 제주 해양레저산업 이미지 구축 및 홍보방안 등 4개 주제를 놓고 전문가 및 산업종사자의 토론이 예정됐다.
해양레저 전시·홍보관에는 글로벌 네트워크관, 해양레저산업관, 해양 환경보호 캠페인관, 체험관 등 40여 개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박람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린매듭팔찌, 파우치, 미니요트 만들기, 요트 돛을 이용한 키링 만들기, 가상현실(VR) 카약체험 등을 무료로 운영한다.
행사 기간에 전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6개 스탬프를 획득한 방문객 1000여 명에게는 1인 1매 서핑, 요트, 낚시, 스킨스쿠버 등 11개 도내 해양레저업체의 할인·체험권을 제공한다.
하민철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긴 터널의 출구를 눈앞에 둔 지금 해양레저업계 앞에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있다"며 "비대면 문화 확대에 따라 개인별 활동이 주를 이루는 해양레저 수요 확대는 기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해양레저 저변을 확대하고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겠다"며 "레저복합시설을 준공해 사계절 접근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 민간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해양레저자원이 풍부하고 관광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제주가 세계 해양레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와 대중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국제해양레저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규모를 축소해 개최한 바 있다.